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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동메아리] 문장군(蚊將軍)이란 호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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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0월 14일(금) 12:31 [(주)온양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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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리한구 온양신문 대표이사 | ⓒ 온양신문 |
삼복염(三伏炎) 저문 날에 가해지심 없는 듯 정분이나 있는 듯이 노래하며 다가와서 슬그머니 앉았다가 피를 포식(飽食)한 후에 ‘나는 잘 먹었다’라고 노래하며 날아가는 놈이 바로 문장군(蚊將軍)이 아닌가? 옛 사람들의 속언에 모기를 일컬어 ‘문장군’에 비유했다.
지금 세상인심 상태 일부가 바로 ‘문장군’과 같은 꼴이다. 자기 이익에만 충실하고 상대의 고혈이나 흡수하는 염치없는 세상인심, 이것을 이기주의라고 해야 하나 개인주의라고 해야 하나 남이야 어찌 되던 간에 상관없다.
과거에는 사람의 병을 치료하는 사람을 의원이라 했으며, 그 기술을 인술(仁術)이라고 했으나 지금은 환자를 거개가 돈벌이 대상으로 간주하고 있다. 이거야 말로 ‘문장군’이 아니냐. 황금만능주의 세상이 되다보니 벼슬하는 장차관을 비롯하여 상급 공무원들까지 거개가 ‘문장군’과 같다고 하여 지나친 표현은 아니다.
공무원 뿐만 아니라 각종 의회 의원들이 그러하며 심지어 ‘돈’을 거래하는 금융기관원들이 한결같이 그러하니 이 세상에 마음 둘 곳이 없다. 도덕(道德) 부재현실이다. 자식들이 부모를 외면하거나 먼 타향에 버리고 심지어 ‘돈’ 때문에 죽여 보험금을 가로채는 사례는 심심찮게 보도 되고 있다. 왜 이런 세상이 됐을까? 삼강오륜(三綱五倫)의 밝은 윤리(倫理)는 어디로 갔으며 덕치(德治)는 고사하고 법치(法治) 역시 난장판이 된 듯하다.
사(私)보다 공(公)의 형평성을 우선해야 하는데 판검사 역시 한쪽만을 편애 하는 듯 애매하다. 그 결과로 국민들이 의심을 버리지 못하니 이것 또한 문제다. 마치 여름날 울창하게 성장한 초목들이 때 아닌 서리로 잎들이 하루아침에 황락하는 현상과 같이 느껴지니 슬프기만 하다.
도덕성 재무장을 위한 시민교육이 필요하다. 진정한 선진 일류 국가는 사회 전반의 시스템이 공정성을 기반으로 바르게 운영될 때 비로소 다 같이 갈 수 있는 우리의 목표라고 한다. 이는 곧 바르게 생각하고 바르게 실천하는 바른 국민에 의해 실현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하자면 전술한 바 있는 문장군의 기질을 하루속히 버리고 참된 인간상으로 돌아가야 할 것 같다.
하늘은 불택선악이라고 성현들이 말씀하셨다. 아무리 좋은 일을 해도 칭찬해 주지 않고 아무리 나쁜 짓을 해도 나무라거나 벌 주지 않는다. 다만, 낳고 낳게 하고 살고 살게 할 뿐이다. 그래서 불시풍우 원망해도 임사호천하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왜 이것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문장군’처럼 살라고 하는지 알다가도 모르겠다.
뜻이 통하는 사람들이 만나면 성군작당하여 ‘내 쪽이 옳고 네 쪽이 그르다’ 시시비비하면서 그것이 바로 민주주의라고 하며 말은 국민을 위해 하는 척 하면서 조국과 민족을 망각하고 속으로는 ‘문장군’식이다. 그래서 세상이 요지경 속이다. 말도 많고 이유도 많고 글도 많으니 한도가 없는 이울 속에 무궁한 인간이 아닌가싶다.
우리나라 사회지도층의 도덕적 수준은 어느 정도인지 여론조사에서 보면, 매우 낮다 22%, 낮다 55%, 보통이다 20%, 높다 1%, 매우 높다 0%로 나타난 것이 바르게 살기운동본부에서 실시한 여론조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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